지난여름 공룡능선 출사 때 바위에 핀 신비한 색감을 지닌 이끼 사진입니다. 바위가 이글이글 용암으로 끓을 당시, 누가 사진처럼 예쁜 이끼들이 피어나리라고 상상을 했겠습니까? 어쩌면 이 바위 다수의 광물질들이 대기 중 유기물들이 결합해 지금의 예쁜 이끼가 생산되지 않았는가? 또 어쩌면 생물들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의 원시적인 기초 단계의 이끼가 아니었던가? 생각해 봅니다. 아마도 인류탄생 기원을 끼워 맞추기식으로 유추해 본다면, 코믹한 마늘과 곰의 단군 신화보다는~ 흙인 석회질로 빚은 인간모형의 코에 입김(氣)을 불어 넣어 인간을 만든 기독교~ 입김이 훨씬 더 과학적으로 접근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.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오랜 시간, 진화과정의 역사가 함축된, 그렇게 흙의 생명으로 표현된 창조설이 설득력이 있는~ 생물들 모두가 흙으로 돌아가는 이치를 그 누구도 이길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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